수요일 밤...어느날 처럼 난 축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했다
밤 11시 경...
집사람이 전화를 받고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찾았다.
서울 어머니로부터의 전화였다.....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위중하거나 위태롭다는 것이 아니라....돌아가셨다는...
다른 것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짐을 쌓고 아이들을 챙겨서 차를 서울로 몰았다
집으로 귀가하는 지하철 안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주변 사람들의 신고에 의해 119 구급대원이 출동,
대방역 가장 가까운 세민병원으로 이송,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정지가 왔다는 어머님의 연락이였다.
심근경색의 고통은 얼마나 클까?
장인어른의 췌장암 투병생활 6개월을 옆에서 지켜 보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어차피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라면 긴 시간 동안 고통받고 힘들어 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바로 돌아가신 것이 더 좋은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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