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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일기

20.8.15(토)...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랑

금요일 퇴근하고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재우를 기다렸다가 조금 늦은 저녁을 했다. 8시...

저녁 후 한가득 밀려오는 피곤함....점심시간 새롭게 시작한 수영과 점심의 공복에 대한 허기짐의 피로감인지,

아니면 목요일 저녁 잠자리에 늦게 든 피고감인지...

이런 저런 이유로 금요일 잠자리에 일찍 들었고, 토요일 새벽 6시 기상.

 

더운 날씨로 거실 쇼파에서 자고 있는 준우, 재우

형제가 살뜰히 서로 챙겨주고 배려하는 우애 좋은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떨어져 있으면 같이 있으려 하고....투닥거리면서도 같이 붙어서 이야기 하고 노는 것 보면

누가 뭐라고 해도 형제는 형제인가 보다....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는 집사람, 거실 쇼파에서 제 멋대로 잠을 자고 있는 아들 두 녀석...

이들을 보면서 정말 이것이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랑'이라는 문구가 딱 맞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요일 저녁 잠결에 잠시 일어나 가족들이 보고 있던 TV에 나온 영화배우 곽도원.

검색을 해 보니 나와 동갑인데,,,,그 프로그램 이름대로 나혼자 살고 있는 삶

그리고 아내와 두 아들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

 

마침 아침 일찍 일어난 김에 손에 잡아 읽고 있는 책에서도 이야기 한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하고 싶은대로 살아도 괜찮아....'

결혼이든 비혼이든 이혼이든....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선택한대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리라.

 

난 결혼과 아내와 두 아들을 선택한 것이기에 행복하다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