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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일기

(10.4.7) 가끔 웁니다....

예멘에서 생긴 버릇(?)이랄까.....

불현듯...문득 문득....눈물이 차 오를때가 있다...

특히...사방이 조용한 밤 시간, 이 낯선 호텔방에 혼자 앉아
한국 노래(임재범의 너를 위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들으면
눈물이 금새 가득 차 오른다....

보고 싶은 내 가족....
아내....준우....재우......
그렇게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이곳에서 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 해답도, 해결책도 찾을 수 없는 질문의 화살이 내 가슴을 향하면....

언제나 자식에겐 아빠가 필요하기 마련이겠지만
지금, 이제 5살 2살베기 아들들에겐 더더욱 아빠가 필요 할때가 아닌지....
그럴때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끔...나도 가끔씩...웁니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혼자 웁니다.....
지금도.....

2010. 4월 7일 수요일...밤 11시 3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