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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직장생활

발표....한토마(부서 현황 설명)

안녕하십니까? 000처 000입니다
오늘 비축사업본부 상반기 성과점검회의로 우리 유통사업처에 6분의 발표시간이 할애되었습니다.
저는 이 6분이라는 시간을 우리 유통사업처에서 어떤 업무들이 수행되고 있으며, 알뜰주유소, 알뜰사업이 무엇인지를 아주 간략하게 설명드리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사실 저도 유통사업처로 발령받고 직접 업무를 접해보기 전까지는 알뜰주유소가 무엇인지?  알뜰주유소랑 우리 석유공사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여기 모이신 선후배님들이 비록 비축본부 소속이라 하더라고 알뜰사업이 무엇인지, 아니 왜 최근에 갑자기 알뜰주유소 사업이 잘 나가는 거지? 잘 모르지는 분들이 많으시라 생각됩니다.

우선 스크린에 나타나 있는대로  사업개요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신규 주유소 모집/선정) 입니다

알뜰주유소는 매년 약 30개정도의 신규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주유소에서 알뜰주유소로 전환을 할 때 주유소 마크, 상표표시(캐노피)라고 하는데요, 알뜰주유소로 선정이 되면 이런 시설물 설치비용을 국고보조금을 받아 1개 주유소 당 3천만원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과거에 정부, 산업부에서 알뜰주유소 사업의 성과측정을 알뜰주유소 개수로 판단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뜰주유소 개수가 전년대비 몇% 많아졌냐? 였죠...성과측정 지표가 그러니 당연히  신규 주유소의 질은 따지지 않고 알뜰주유소 개수만 늘리는 것이 지상목표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판매량도 작고, 차량통행이 적은 시골에 위치한 주유소라도 알뜰로 전환하겠다고만 하면...“어이고 감사합니다~~~~”라고 막 받아줬었던 시절이죠.
알뜰주유소 사업을 주유소 개수로 평가하면 안된다는 지속적인 요청으로 지금은 산업부에서 그렇게 알뜰주유소의 개수로 알뜰사업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석유공사 알뜰(자영알뜰) 405개, 도로공사(ex 알뜰) 180개, 농협 NH 알뜰 601개로 총 1,186의 알뜰주유소가 우리나라 전국 주유소 12,000개의 약 1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이정도의 점포수 비율로 10%를 유지하는 선에서 공급량 비율을 늘려가고자 합니다.
많이 파는 주유소, 목 좋은 주유소들로...아주 실한 녀석들만 받아 주고 있습니다
19년의 경우 정부에서 신규전환으로 25개소를 승인했는데 80개 이상의 주유소가 알뜰 달겠다고 들어왓습니다 3:1이 넘는 경쟁률이 였습니다. 당연히 민원 많습니다. 나는 왜 안달아주냐, 제는 왜 달아주냐....기존 알뜰주유소 사장들 역시...내 주변에는 신규 내주지 마라...등등....이런 민원등을 상대 해 나가는 것이 우리 유류마케팅팀의 주유소 운영라인입니다.
정확한 기준을 세우고, 신규 신청한 주유소 현장 점검하고, 인터뷰해서 좋은 주유소들만 받아주고 있습니다

 

(주유소 운영관리)입니다
알뜰주유소가 왠지 가짜 기름 또는 질이 낮은 기름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 알뜰주유소 옆 SK주유소에 이런 현수막이 걸렸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저품질, 저가의 동남아 기름을 수입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SK주유소에 이런 현수막이 달려 있고....그 주유소를 조금 지나쳐가면 알뜰주유소가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합니다...“아....알뜰주유소는 저품질 저가의 동남아기름을 수입해서 파는구나...그래서 가격이 싸구나....”
알뜰주유소 석유제품 공급사는 SK와 현대오일뱅크입니다. SK주유소나 현대주유소에서 사는 제품과 똑같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노란색 알뜰주유소의 브렌드 파워의 열쇠를 극복해 내기 위해서 정량, 정품공급이라는 품질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알뜰주유소가 가짜 석유 판매로 적발, 확정되면 바로 퇴출시키고입니다
1스트라이크 아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유사 자체품질검사 실시 및
석유관리원 품질평가 그리고 우리 공사에서 실시하는 석유제품 품질 검사 이렇게 이중, 삼중의 품질관리는 실시하고 있으며, 개별 알뜰주유소들에 대한 분기별 평가를 실시, 주유소 시설물들은 청결하고 안전하게 잘 관리, 운영하고 있는지 등의 평가항목으로 해서 S~D등급까지 등급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알뜰유 입찰)
방금 말씀드렸듯이, 우리 공사는 정유시설(refinery)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류산업인 석유제품 공급사업을 위해서는 국내 4대 정유사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아서 알뜰주유소라를 통해서 최종소비자 알뜰유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석유정제마진의 리스크는 직접 부담하지 않는 선에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매 2년마다 국내 4대 정유사를 상대로 알뜰유 공급입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입찰결과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정유사에게 낮은 가격으로 공급을 받으면 알뜰유를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고, 입찰결과 공급가격이 높아지면 그만큼 알뜰유 공급가격의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올해가 우리공사가 알뜰사업 시작이후 제5회 입찰하는 해입니다.
현재 알뜰유 정유사 공급가격은 지난 ‘17년도 입찰 결과가 아주 좋아서 아주 좋은 가격에 정유사로부터 받아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가지 여담으로 정유사에서 직접 공급받아서 우리 공사 시설에 저장하지 않고 그대로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1부시장이라고 부르고, 기름값이 저렴할 때 대량으로 구매해서 평택지사 알뜰탱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시장가격 추이를 보고 파는 것을 알뜰유 2부 시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달전에 중국의 흥리라는 정유회사에서 우리 공사 2부 알뜰유를 공급하고 싶다고 찾아 왔습니다. 우선 2부 알뜰유 공급업자도 입찰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니 알뜰 입찰에 참여해라 그리고 한국휘발유 등 스펙이 중국제품의 스펙과 다르니 한국 기준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이야기 협의했습니다.....싱가폴 사람과 짜장면 먹으면서.......이렇게 중국의 자장면과 한국의 자장면이 다르다른 것을 보여주면서......
2부 알뜰유는 한국 휘발류(Ron92) 경유(0.001%S)스펙만 맞춰진다면, 해외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직수입해서 공급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알뜰유 판매, 유류마케팅)입니다
알뜰유 공급량은 17년 8억7천만리터 대비 18년 16억5천만리터로 190% 성장했으며, 19년 6월말 현재 이미 9.5억만리터로 년간 목표대비 54%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월 평균 1억6천만 리터의 공급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정유사 공급계약에 따르면 월 1.1억리터 초과 시 정유사로부터 리터당 5원의 물량할인을 받습니다.
물량할인을 받으니 가격이 더 싸지고, 가격이 낮아지니 물량이 더 많이 나가고...
이 선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 그간 각고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우선,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알뜰에 알뜰유를 공급하기 위해서 17년도부터 유류마케팅에서 삼고초려가 아닌 삼백고초려했습니다. 도로공사도 우리, 농협과 같이 알뜰 운영사인데 농협과 우리가 공동입찰하는 알뜰유를 사지 않는게 말이 안되는거 아니냐? NH알뜰은 농협에서 공급하는 알뜰유를 100%사니 도공 너희 ex알뜰은 우리 석유공사 알뜰유를 구매해야 한다.....결국 ‘17년 한반기 도로공사와 합의서를 이끌어내고 ex알뜰이 우리 알뜰유를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시 시작했습니다.
또한 ex알뜰뿐만 아니라 자영알뜰(석유공사 알뜰)의 구매량 증가를 위해서 많이 사는 량에 따라 알뜰유 공급가격을 할인해 주는 공급량 할인, 그 주유소 분기 구매량대비 알뜰유를 얼마나 사느냐에 따라 할인해 주는 구매비율 할인, 등등 각종 가격 차등제도를 도입하므로서 자영알뜰의 공급량도 증가시켰습니다.

이로써 앞에 말씀드립 월 1.6억 리터 중 현재 자영알뜰 월 1억리터, ex알뜰 월 6천만리터의 공급량으로 매월 정유사 물량 할인 금액 5원을 받고 있습니다.

 

(알뜰주유소 홍보 및 향휴 계획)
지금 현재 울산 주변 등에 있는 자영알뜰주유소(노란 스마일)를 보시면 어느 한구석에서든 우리 석유공사 마크나 관련성을 찾아 보실 수 없을 껍니다
현재 자영알뜰주유소 계약상 우리 공사로부터 알뜰유를 50% 이상 구매하고 되어있고 혹, 우리공사가 공급하는 알뜰유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현물(일반 시중에서 살수 있는 기름)가격이 알뜰유 가격보다 저렴하다면 현물을 살 수 있는 계약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알뜰주유소에 석유공사 마크나 석유공사가 관리한다는 홍보를 했다가, 개별 주유소가 구입한 현물 석유제품의 품질이상등이 발생했을 때 그 모든 책임이 석유공사로 쏠리는 상황이 발생할까 걱정이 되어 자영알뜰에 석유공사 관련 홍보를 최대한 자제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알뜰유 공급물량이 증가된 상황에서 평균적인 자영알뜰주유소의 우리 공사 알뜰유 구매 비율이 평균 86% 이상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알뜰주유소가 86% 이상을 우리 공사로부터 알뜰유를 구매하여 일반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자영알뜰 = 석유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하류산업, 주유소라고 말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한국석유공사와 알뜰주유소의 홍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