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8세기 중국 주(周)나라의 선왕(宣王)은 닭싸움을 좋아하는 왕이었는데 당대 최고의 닭 조련사인 기성자(記成子)를 찾아가 닭을 한 마리 주면서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을 부탁했다.
열흘 뒤 왕은 기성자를 찾았다. “이제 싸우기에 충분한가?”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강하기는 하지만 너무 교만해서 자신이 최고인 줄 알고 있습니다.”
또 열흘이 흘렀고 왕은 다시 그를 찾았다.
“아직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교만함은 버렸지만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너무 쉽게 반응합니다. 신중함이 부족해서 아직은 싸울 수 없습니다.”
그 다음 열흘 뒤에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조급함은 버렸지만 상대를 노려보는 눈초리가 지나치게 매섭고 공격적입니다.”
마침내 투계를 맡긴지 40일 뒤 왕이 기뻐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기성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충분합니다. 상대의 소리와 위협에 쉽게 반응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합니다. 이제 나무와 같은 목계가 되었으니 다른 닭들은
그 모습만 보아도 도망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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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이건희 처럼]의 책에서 접한 내용이다.
"목계지덕"의 위의 글에서 느낀 것은....
1. 훈련, 연습의 중요성!!
평범한 닭도 40일의 훈련(혹독하고 지독했으리라...분명히...)을 통해 투계의 정수에 다달을 수 있음을!!
어찌 뜻하고 마음 먹은 것이 있다면, 사람이 나 역시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하리오
2. 지식과 성숙의 단계
깊게 알지 못하고 어설플 때의 경망스러움....자신의 힘만 믿는 닭과 같고
상대의 깊이와 힘을 알았을 때 자존감을 잃어가는...소리와 그림자에 쉽게 반응하는 닭과 같으며 (현대인은 대부분 이 단계)
상대보다 조금 더 강하다 느낄 때의 거침....전의와 살기의 낯빛을 띄우며 (현대인은 이런 분류를 일 잘하고 적극적이라 한)
어떤 상대, 상황이든 능히 다룰 수 있을 때...평온한 낯빛과 평정을 유지하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충만한 행복감과 기쁨이 마음에서 울러 나오는구나!!!
2012년 11월 20일(화)
아침 출근길 걸어오는 길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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